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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한·양방 융합 방향 및 임상한의학 미래는? - [민족의학신문]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4-03-07 조회수: 1976

 

 

안녕하세요 [OK차트]운영자입니다.

아래 내용을 살펴보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양방 융합 방향 및 임상한의학 미래는?  
한미래포럼 제43차 토론회…한경주 보건산업진흥원 팀장 발제
“한의학의 장점 극대화해 새로운 의학적 가치를 창조하는 것”
 

    

한의학미래포럼(대표 인창식)은 지난달 27일 서울역KTX 2호실에서 ‘융복합연구동향과 임상한의학의 미래상’을 주제로 제43차 토론회를 열고 한·양방 융합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강연석 원광대 한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한경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올해 양·한방융복합연구 R&D는 전년도 대비 30억이 증액”됐다며, 현재 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양·한방 융합의 개념에 대해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철학적 배경을 존중함을 바탕으로 개별의학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상호 보완해 의학적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한방 치료기술의 근거확보를 통해 융합의료 핵심기술 개발 및 제품 산업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팀장은 “향후 전망은 물음표”라며, “기존에 생각하던 것에서 벗어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것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은 비용이 낮으면서 질 높은 서비스를 받길 원하기 때문에 비용 부분에 대한 해결책과 아울러 치료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제시할지에 대한 한의계의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며, “비용을 투자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의료를 산업으로 보는 면이 크고, 이를 이용해서 어떻게 이익을 창출할까 고민하고 있기에 한의계에서도 이 부분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패널로 나선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는 “왜 한의사가 융합에 더욱 호의적인지 생각해보면, 가질 수 없는 부분을 갖고 싶어하는 열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양방에서는 한의학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요구하며 압박하는 상황으로, 그렇다면 한의계에서는 기존의 방식처럼 한의계가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융합의 목적은 ‘서로 다른 기술이 만나는 것으로 융합의 진짜 의미는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서로 섞일 수 있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융합이 필요하다면 우선 왜 필요한지 질문이 있어야 하고, 그 질문에 대한 해결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융합의 필요성은 문제 해결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한의학의 전통기반을 통해 우리가 말하는 신지식이 가능할까”라며, “단순히 한의계의 부족한 현실에 맞추는 것보다는 신지식,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의민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원은 “4대중증 융복합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충분한 임상을 가진 한의사는 드물고 게다가 한쪽이 임상능력이 떨어지면 우월한 다른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며, “현재로서는 한의사들이 베스트 케이스를 이야기 하지만 다른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게 힘든 상황으로, 케이스를 끌어내는 것과 검증작업 및 표준화된 증례 세팅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혁재 민들레한의원 원장은 “양방과의 융복합에 앞서 한의학이라는 정체성이 과학이냐 비과학이냐, 정체성 찾기가 더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이 비과학이라고 가정하면 과학과 융합되는 것이 가능할까, 내부적 입장이 정리된 후 융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창식 대표는 “의료기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볼 때 한의과대 교육과 한의사협회의 논리 등 한의계가 만들어놓은 논리로 인해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한의계는 우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경주 팀장은 “융복합에 대한 방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가는 방향이 맞는지 잘 점검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민족의학신문 신은주 기자(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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