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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료 인하說…의료계 여론 촉각
대정부투쟁 재연 우려-27일 집회 예상보다 커질듯
의료계가 오는 27일 과천서 전국 규모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진찰료를 일부 인하할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 불만이 다시 비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
다.
의협은 이와 관련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정부가 수가 인하를 강행
할 경우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다시금 조이겠다는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
졌다.
논의 진행을 지켜봐야 하지만 복지부 초진 2000원, 재진 1000원 등 진찰료를 20%정
도 인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전언이다.
의협 관계자는 "진찰료를 인하하고 병원의 입원료를 인상하는 이야기는 오래전부
터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진찰료의 경우 차등수가제 등 간접적으로
여러차례 내렸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강행하면 의료계의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도 "정부가 다시 의료계를 자극하고 있다"며 "수가 인하설이
공식확인 되면 개원가 정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서울 25개구 의사회장은 모임을 갖고 27일 궐기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뿐만 아니라 가족, 직원 및 의료관
계 종사자 모두가 참여토록 노력하기로 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주 16개 시도 및 수도권 지역 총무이사 연석회의를 열러 최근의
의료계 현황과 이번 궐기대회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전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
록 협조를 요청했다.
전공의협의회도 당초 회의적인 반응에서 긍정적인 참여로 방향을 선회해 27일 집회
는 예상보다 규모가 크게 치러질 것으로 보여 12월 대선을 앞둔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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