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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수도권 과밀'' 뚜렷…전체 50%대
심평원, 건보통계지표…경영난 ''부채질''
요양기관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서울·경인 지역에 집중돼 있는 등 의료기관의 수도권 과밀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의료기관의 수도권 과밀현상은 해당지역의 공급과잉을 불러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중소병원의 경영난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한 2004년도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종합병원을 비롯한 국내 요양기관은 모두 7만394곳으로, 이 가운데 서울(1만8004곳)·경기 및 인천(1만6473곳)지역의 요양기관이 전체의 48.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 역시 전체 5만556곳 중 48%에 달하는 2만4433곳이 서울·경인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종합전문요양기관 42곳 중 23곳(54.7%), 종합병원의 39.4%(241곳 중 95곳)가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에 위치, 타 지역에 비해 의료공급 과잉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국중소병원협의회 김철수 회장은 "요양기관의 수도권 과밀현상은 지역 중소병원의 경영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한 지역에 의료기관이 집중돼 있다는 것은 해당지역 중소병원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메디 김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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