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지적이나 건의가 싫지 않다고 하시니 마음이 좀 편하네요. 한가지 더 건의드리겠습니다.
아이들 진료를 많이 보는 관계로 소아성장그래프를 자주 활용하는 편입니다.
이것을 쓸 때 가장 큰 문제는 아이가 보름단위로 내원을 2-3달 하고 나면 몇 %이었는지 글씨가 겹쳐서 전혀 알아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키체중을 두세달만데 잰다면 이런 문제는 없지만. 성격 급한 엄마들은 약 먹고 보름만에 와서 키 체중 재는 일이 아주 흔하네요. 안 재줄 수도 없고, 잰 것을 기록하지 않을 방도도 없습니다.
실제 치료하다보면 보름 만에도 괄목할 만한 키나 체중의 변화가 있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 성장그래프가 개선되어야 할 듯 합니다.
대충 떠오르는 생각은 커서로 일정 부분을 지정해서 확대해서 볼 수 있게 하거나.
한 구석에 표를 만들어서 숫자로 몇 월 몇 일에 얼마 얼마.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야 할 것 같네요.
물론 보다 더 바라기는 성장그래프가 2돌 이전의 아이들과 2돌 이후의 아이들의 그래프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차가 너무 커서요..
기준 통계 그래프가 정확해야 아이들 치료와 티칭에 어려움이 줄어들게 됩니다.
위에 말씀드린 부분 잘 파악하셔서 다음엔 고쳐주시면 좋겠네요.
혹은 저만 느끼는 불편일 수 있겠지만.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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