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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진료비 18.5% 급증.."보장성 강화 영향"
심평원 건강보험통계지표, 본인부담률 소폭 하락
올해 1분기 총 요양급여비용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조 677억원(18.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본인부담률은 소폭 낮아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심평원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2006년 1/4분기 의료기관의 총 요양급여비용은 4조 8,937억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18% 증가했으며, 종합전문요양기관에서 17.8%, 종합병원이 21.74%, 병원이 24.96%, 의원이 17.1%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은 9,829억원, 종합병원은 9,75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병원급의 요양급여비용 증가가 두드러져 총 요양급여비용이 전년 동기간 4,350억원에서 5436억원으로 늘었다. 기관당 진료비도 4억 3,678만원에서 올해 4억 7728만원으로 9.3% 증가했다.
또 의원과 약국의 요양급여비용도 전년대비 17.1%, 19.8%로 증가, 전체 진료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의원급 요양급여비용은 1조 5,365억원에서 올해 1조 7,986억원으로 17.1%가 증가했으며 의원 1곳당 진료비는 7,399만원으로 전년 동분기의 6561만원보다 12.8%(838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국의 요양급여비는 1조 6,178억원에서 1조 9,389만원으로 늘었다. 처방조제건수는 9,301만건에서 1억 522만건(13.13%), 조제일수는 7억 3,655만일에서 8억 4,163만일(14.3%)로 각각 늘었다.
반면 요양급여비용에 대한 본인일부부담률의 경우, 의료기관은 25.87%로 전년 동분기에 비해 1.87%p, 약국은 27.15%로 0.2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외래 본인부담률을 살펴보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은 전년 동분기 46.98%에서 41.91%로 5.07%p 감소했으며, 종합병원은 43.84%에서 41.38%로 2.46%p 줄었다.
또 병원에서는 0.37%p, 의원급에서는 0.60%p 외래 본인부담률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노인의 지속적인 의료비용 상승과 2005년 하반기 이후 시행된 보장성 강화 요인 때문에 전반적으로 진료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의원급 및 약국의 요양급여비용 증가는 감기군 진료비가 전년 동기대비 27.62% 증가하는 등 계절성 질환 성행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메디게이트뉴스 고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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