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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방의료기기 국가전략산업 육성"
제품화 연구비 26억원 지원…임상시험 프로그램 개발
▲ 복지부 김용호 정책관은 한방의료기기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한방의료기기는 첨단기술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국가 고유의 원천기술을 현대기술화해 세계경쟁력을 확보하겠다."
복지부 김용호 한의약정책관은 26일 한의약 육성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복지부의 한방의료기기 관련 한의약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한방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기초연구, 심화연구, 제품화연구를 하나의 통합프로젝트로 구성해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부처간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공동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선정해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IT, BT, NT분야와 접목한 첨단기술융합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한방의료기기의 제품화 연구개발지원비로 26억원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과제선정 및 평가시스템을 개발, 시작품을 손쉽게 제작해 성능평가를 할 수 있는 임상시험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그는 또 한방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으로 ▲기기 성능을 평가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할 한방의료기기진흥센터 ▲측정정보 및 임상 DB의 표준화를 위한 한방의료기기 표준화센터 ▲한의학적임상 프로토콜 설계를 위한 한방의료기기 임상테스트 베드센터 ▲한의과 대학 내 한방진단 및 치료기기 실습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의 교육적 측면의 인프라를 각각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지금까지 한방의료기기는 영세한 업체가 개발, 생산해 한의사도 이를 믿지 못하고 사용하지 않는 악순환만 계속돼 왔다"며 "현재 한방의료기기는 카이로프락틱배드가 54%, 전침이 35%를 차지하며 전체 의료기기 분야 중 한방의료기기 매출 규모는 1%에 불과하다"고 열악한 한방의료기기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발기술의 실용화가 부족하고 인프라가 취약해 한방의료기기에 대한 자료 또한 미흡하다"면서 "부산대 한의과대학에 설립될 국립한방병원에는 한방의료기기 임상테스트 센터를 건립, 적극적인 정부 투자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남궁민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부의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은 미약했고 한방의료기기에 대한 지원은 더욱 그러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실제로 한방의료기기는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향후 사업분야는 제품과, 세계화 구축사업과 근거중심 한의학 구축사업, 혁신 인프라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현 기자(jh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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